중요한 것은 직관이다. 아무리 좋은 팁도 상황이 달라지면 적용할 수 없다. 사진가는 오감을 동원해 촬영 현장을 분석하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구도를 결정하면 된다. 직관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다. 사진 구도를 배우고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경험이 쌓이고 자신감도 생긴다.
설명하지 말고 표현하라. 촬영하려는 피사체를 통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어떤 느낌을 전해주고 싶은지 세밀하게 표현할 때 사람들의 마음은 비로소 움직인다. 표현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예쁘다보다는 귀엽고 깜찍하게 예쁘다, 먹음직스럽다보다는 한 입 크게 베어물고 싶을 만큼 먹음직스럽다가 좋다. 평소에 사물을 형용사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서 그 느낌을 어떻게 사진에 담을지 고민해보자.
여러 가지 대비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색상 대비다. 특히 빨강과 초록, 파랑과 주황, 보라와 노랑처럼 같은 공간에 함께 있으면 채도가 더 높게 느껴지는 보색을 활용하면 더욱 시선을 끌 수 있다
구도가 피사체를 프레임 속에 배치하는 것이라면 디자인은 피사체를 보기 좋게 배치하는 작업이다.
아름다운 형태와 형상을 찾아 나름의 질서로 피사체를 프레임 속에 배치할 때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예술로 향한다. 시작은 점, 선, 면이다. 점이 방향성을 가지고 이어지면 선이 된다. 선은 프레임을 가르며 면을 만든다. 네모난 프레임을 선과 면으로 아름답게 나누어 보기 좋게 만드는 일이 곧 사진 디자인이다.
발췌 : 사진 구도가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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